2022년 11월 회고록

교육, 취준, 하루

Posted by iheese on November 17, 2022 · 3 mins read

졸업 후, 교육 끝

  • 7개월을 조금 넘는 프로그래밍 교육이 끝났다. 인생에서 학생 신분이 아닐 때 선택했던 첫 교육이었다. 이번 선택은 정말 후회없는 선택이었다.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내 자신도 되돌아 볼 수 있게 되었다. 학습 뿐만 아니라 많은 것을 느꼈고 배웠다.
  • 대학교 졸업 후 어떤 일을 하며 살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정답이 없기에 더욱 어려웠고 스스로 찾아야 했다. 국비 교육을 시작할 때 정말 많은 후기를 찾아보고 고민했었다. 교육이 끝난 지금 보니 너무 지나친 고민은 시간 낭비라는 것을 다시 깨닫는다.
  • 내 눈이 나빠진다고 느껴질 정도로 몰입한 순간들, 이해가 안가서 뇌가 멍해졌던 수많은 순간들이 좋은 영양분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취업 준비

  • 첫 회고록은 꼭 취업하고 작성하고 싶었다. 근데 생각보다 오래 걸릴 수도 있고 취업을 하고 나서 작성하는 거랑 취업하기 전에 작성하는 것은 정말 천차만별일 것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취업하고 나서 작성하면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고 고생했던 것들이 미화될 것 같았다.
  • 나의 7개월 교육의 힘은 ‘엄청’ 크지는 않았던 것 같다. 당연했다. 4년제 컴공을 다니고, 4년 내내 프로젝트를 경험했던 사람과 경쟁에서 이기는 것은 쉽지 않은 것을 알고 있다. 취업은 정말 쉽지 않다.
  • 하지만 나의 7개월 정말 소중하다. 시작이 반이다. 공부하는 습관을 들였고 프로그래밍에 가까워졌다. 새로운 것들은 어렵지만 새로운 것에 부딪힐 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
  • 얼마나 걸릴 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여 좋은 기회가 왔을 때 딱 잡고싶다. 정말 본격적으로 화이팅해야겠다.


뭐가됐든 되든안되든 최선을 다해서


하루의 가치

  • 7개월을 학습을 시작하면서 ‘와.. 정말 이 긴 시간이 끝나긴 할까?’ 생각을 하며 시작했다. 현재는 정신 차리니 끝났고 다시 기한이 없는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 대학, 군대, 교육까지 항상 나의 인생에는 정해진 기간이 있었다. 당시에는 길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지나고 보면 그 기간들은 나의 인생이라는 전체에서 봤을 때 정말 짧다.
  •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 기간이 끝나고 나는 어떤 것이 달라졌는지 생각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성장했거나 배운 것이 있으면 됐다. 그럼 그 기간은 무엇으로 이뤄졌는가?
  • 교육이 진행하면서도 끝나면서도 하루의 가치를 많이 되새겨 보게 되었다. 하루 동안 하나의 개념을 이해하고, 하나의 오류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프로젝트를 위해 하루 내내 회의를 하며 보냈다. 당시에는 하루 삽질하면서 보냈네, 아무것도 안했네 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그 하루도 나의 7개월을 만들고 있었다.
  • 내가 가치있는 기간을 보냈다면 그 하루도 분명히 가치있는 하루였을 것이다. 잘 버텨준 나에게 감사해야겠다.


  • 자꾸 ‘나’를 남처럼 표현하는 것이 오글거리게 보일 수 있지만 나는 나를 1인칭으로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래야 나에게 더 잘해줄 수 있다. 살아가기도 힘든 세상에 나는 내 편이어야지 ‘이것도 못하네’, ‘나약하네’ 하면 어떤 일이든 정말 빨리 지친다.
  • 항상 나에게 고마워하고 나의 상태를 되돌아보자. 어떤 일이든 이겨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아껴가며 현재를 살아갔으면 좋겠다. Love myself!


마무리

  • 언젠가 좋은 소식으로 다시 회고하는 순간이 오길 기원하겠다. 다들 건강하시고 남은 올해도 좋게 보내시길 기원한다.